경제학을 접해본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학창시절에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이 있습니다.
바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것입니다.
뭔가 시장은 알아서 굴러간다는 대략적인 뜻은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아담스미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아담 스미스(Adam Smith)
아담 스미스는 돈과 사업에 대해 연구한 경제학자이자 철학자 입니다. 그는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오늘날 경제학을 이해하는 방법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개인에게 좋은 행동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것은 '마치 사적인 이익을 누리려 하더라도 공공의 이익이 되게 만드는 신의 손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를 줄여 희대의 경제학 명언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가 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가 살던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어땠는지 알아봅시다.
사회적 배경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라 불리던 사고와 철학에 변화가 있던 시기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이러한 시기에 살면서 그의 저서 '국부론'은 이러한 시기에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산업혁명은 시작 되었고, 산업혁명과 함께 사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농업 위주로 흘러가던 경제가 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생산성, 공장 건설 및 노동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수공업과 천연 자원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아담 스미스는 국가가 더 부유해지고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무역을 제한하고 상품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업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탄생
1776년, 아담 스미스는 상업을 중요하게 여기던 '중상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자유 무역에 대한 생각을 담은 '국부론'을 출판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이 책에 처음으로 소개된 개념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자신이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마치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및 경제적 배경
당시 '보이지 않는 손'은 아주 새롭고 특이한 혁명적인 개념이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경제활동을 가끔씩 심하게 통제하곤 했습니다. 이 때는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바라보지 않고 공무원들을 올려다보는 현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산업혁명은 기술과 물건을 더 효율적이고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산력이 크게 증가하자 지역에 한정적이던 상업활동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생산된 물품이 지역에서 재고로 쌓이게 되고 이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더 넓은 시장인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려고 했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정부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기업을 소유하는 시스템인 '자본주의'의 초기 형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아담 스미스는 이러한 변화와 함께 무역을 통제, 관리하려는 시스템의 문제를 이해했습니다. 그의 '보이지 않는 손'은 중상주의를 비판했고 더 나아가 시장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자유 시장을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시장을 통제하던 정부에게 시장에서 손을 떼라는 급진적인 발상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통제가 거의 없는 자유 시장을 추구하는 것을 '자유방임주의'라고 일컬었고 아주 새롭고 낯선 주장이었습니다. 왕실이 독점하고 있던 시대에서 개인의 자유와 공개 경쟁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시대를 나타내는 시대 정신을 담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진 '보이지 않는 손'
아담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을 남기며 오는날까지도 그 중요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관념의 중심에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세기에 걸쳐 사람들이 비판하고 수정하고 변화시켰지만 기본 원칙은 개인이 기업을 소유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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